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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타임즈]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어떻게···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어떻게··· 채널통합→분석→코어뱅킹 순 진행 리스크 피해 3년간 계획···BPM등 적극 반영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앞서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하나은행은 알려진 것처럼 빅뱅이 아닌 향후 3년간 단계별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시스템이 금융환경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규칙엔진(BRE),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컴포넌트기반개발(CBD),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 새로운 사상과 신기술을 적극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조봉한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부행장보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차세대 구축 전략의 주요 로드맵을 소개했다.

◇3년간 단계적 구축 추진=하나은행 조봉한 부행장보는 '빅뱅으로 하면 프로젝트관리가 힘들고 리스크가 너무 크다'면서 '컴포넌트를 개발한 후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야 충분한 검증이 가능하다'고 단계적 개발방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EA 프로젝트를 오는 10월까지 완료하고, 이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EA 기간동안 향후 시스템 구축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주요 컴포넌트에 대한 프로토타입 개발과 성능신뢰성확장성에 대한 검증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프로토타입 개발은 전체 도메인 중 약 5% 가량이 될 전망이다. 결국 EA가 완료되는 시점에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밑그림과 함께 핵심 사상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끝난다는 얘기다.

하나은행은 EA가 완료된 후 향후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버와 BREㆍBPM 등 주요 개발환경도 이때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후 시스템 구축작업은 채널통합→분석시스템→코어뱅킹시스템 등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널통합은 화면 통합이 아닌 채널별 업무프로세스를 통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분석시스템은 동적인 고객 세분화에 따라 실시간에 가깝게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기반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채널통합시스템 개발 시점부터 코어뱅킹시스템 구축 완료시점까지는 2년6개월에서 3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조 부행장보는 예상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은 통합채널분석코어뱅킹 등 3개 부분에 걸쳐 각각 사업자를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조 부행장보는 '굳이 한 사업자에 다 맡길 이유가 없다'며 '해당 분야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기술 대거 접목=이번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아키텍처 측면에서 최신 기술요소가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플랫폼 환경과 관련해 조 부행장보는 `개방형 표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부 단위업무시스템의 경우 리눅스와 인텔아키텍처(IA) 서버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통합상품, 복합상품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덕트 팩토리 개념과 BPM 기술을 핵심적인 상품개발 인프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프로덕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BRE 기술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조 부행장보는 '동적인 고객 세분화를 기반으로 상품을 매칭 방식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신상품 출시 비용 및 시간 감축, 상품 수명주기 관리 등의 효율화를 전략적인 경쟁우위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 BPM 기술을 이용해 아이디어 생성에서부터 상품 출시까지 전 공정에 대해 프로세스관리를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프로덕트 팩토리 개념과 BPM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각의 신시스템들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통합 및 확장될 수 있도록 SOA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조 부행장은 '이제 상품, 서비스, 사용자인터페이스 등 관련 시스템을 따로따로 개발, 각각 SOA로 묶이게 되는 만큼 관련 시스템간 통합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고객 서비스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4월 14일 디지탈타임즈 박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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