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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금융계] 복잡한 문제는 EDM에게 맡겨라

최종 수정일: 2018년 7월 13일

4월호 게재

김정상 기자

복잡한 결정은 EDM에 맡겨라

과거 기업의 경쟁력이 얼마나 많은 고객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느냐였다면, 지금은 모아진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더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BI(Business Intelligence)는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사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일반적인 BI는 대량의 자료를 분석해서 일정한 패턴을 찾기는 용이하지만,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의사결정방식이 자동화되지 못했고, 데이터처리방식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점차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분야가 늘어나면서 이에 맞는 BI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코리아엑스퍼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EDM(Enterprise Decision Management)은 BI를 한단계 개선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EDM에 대해서 알아보고, 금융권 도입 사례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은행의 대출심사나 보험회사의 청약심사와 같은 업무는 하루에도 수 천건 이상의 의사결정을 요구한다. 이럴 때마다 개개인의 모든 정보를 검색하고 대출이 가능한지, 청약조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는 것은 꽤 번거롭고 복잡한 일이다. 또한 그 사이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이는 곧 기업의 손실로 이어진다. 심사업무의 경우에는 특히 의사결정의 수가 많고 현장에서 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복잡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운영BI’, ‘EDM’이다.(EDM이라는 용어는 페어아이작에서 주창하였으며, 비즈니스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BI

BI(Business Intelligence)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경향이나 패턴 등을 추출하여 이를 기업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업의 효율적 경영과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자신들이 수집한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런 프로젝트의 결과는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고, 업무수행을 위한 전술적 의사결정의 기준이 된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BI,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BI

BI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크게 ‘분석BI’와 ‘운영BI’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분석BI’는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의 경향, 패턴 등과 같은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해내는 작업을 말한다. 이렇게 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의사결정’은 기업 내의 각종 사업과 업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분석적인 BI를 위해서 많은 기업들은 데이터웨어하우스를 만들고, 이곳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데이터마트를 구축한다. 또한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내고 있다. ‘운영BI’는 수집보다는 실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집된 의미 있는 정보들을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며, 다양한 분야에 맞게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적 실행 시스템으로는 ERP, CRM, SCM 등이 있으며, 이는 ‘의사결정’을 통해 실행이 결정된다.

‘의사결정’으로 연결되는 시스템

다양한 분석 결과를 기초로 결정된 내용이 각종 시스템에 전파되어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때, BI는 그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결정된 내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시스템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에 BI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BI는 분석에서 운영까지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BI의 중심에 ‘의사결정’이라는 복잡한 단계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의사결정’단계를 효율적으로 설계해 자동화 할 수 있을 때 ‘분석BI’와 ‘운영BI’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효율적이고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통제한다

분석 BI와 운영BI가 유기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통일이 필요하다. 분석BI의 결과가 운영 BI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질 때 분석 및 전략수립이 공유되고, 능동적인 BI구조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EDM이다. 현재 전사적 의사결정 관리(EDM)는 은행에서 세무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관에서 급속한 ROI(투자대비효과)를 거둠으로써 그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EDM은 ‘분석 및 전략수립’과 ‘의사결정’사이에 일정한 룰(규칙)을 통해서 분석BI의 결과물을 즉각적으로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의사결정 어플리케이션은 이를 반영하여 수시로 수정 및 보완하여 필요에 맞게 사용한다.

예를 들어 보험지급심사의 경우를 살펴보면, 분석BI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보험사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보험사기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방법들을 마련하게 된다. 운영BI는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자동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페어아이작 COO인 마이크 캠벨(Mike Campbell)은 “EDM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에 비교우위를 제공한다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BI 연동, 기술적인 두 가지 조건

‘분석BI’와 ‘운영BI’는 논리적으로 전혀 다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 둘을 연동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두 가지 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는 둘의 관계가 논리적으로 일반화되어야 한다. 분석BI에서 도출된 결과가 운영BI에서 사용 가능한 형식이어야만 한다. 둘째는 의사결정 어플리케이션이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의사결정과정은 분석BI의 다양한 결과들을 취합해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적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면 분석과 운영이 결합된 통합BI는 불가능하게 된다.

효율적인 RDMS, EDM

EDM(Enterprise Decision Management)이라는 용어는 페어아이작사(Fair Issac)에서 2000년대 초부터 사용하고 있는 용어로 기업의 다양한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적 개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의미로 EDM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EDM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업무를 자동화, 개선 및 통합하여 업무효율 및 수익성을 개선하는 기술로 운영BI의 한 형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