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업계 "BRE 시장 잡아라"
그동안 금융권의 일부 업무시스템을 중심으로 활용되던 비즈니스규칙엔진(BRE)이 올
들어 금융권의 방카슈랑스시스템, 통신제조 분야 캠페인관리, 업무플로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툴 공급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규칙기반관리시스템(RBMS) 툴, 비즈니스규칙관리시스템(BRMS) 툴 등으로도 불리는 BRE는 기업의 업무규칙이나 절차 등을 효과적으로
개발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을 말한다. BRE를 적용해 업무시스템을 개발할 경우 개발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업무환경이 변하더라도
현업 담당자가 손쉽게 로직을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BRE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코리아엑스퍼트와 KSTEC이 최근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도 최근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BRE 시장의 선두주자인 코리아엑스퍼트(www.koreaexpert.com 대표 박규호)는 최근 다국어 환경을 지원하는 `Blaze
Advisor4.5i` 버전을 출시하고, 금융권의 방카슈랑스시스템 및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Blaze Advisor는 미국 페어아이작(FairIsaac)사의 BRE 제품으로, 지난 2001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코리아엑스퍼트는 현재까지 약 30군데의 금융기관과 통신회사 등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국민 산업은행, 흥국생명의 방카슈랑스
시스템, LG텔레콤 캠페인관리시스템, 외환은행현대캐피탈의 여신관리시스템 등에 제품을 적용했다.
지난 2001년 BRE 제품인 `아일로그 j룰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KSTEC(www.kstec.co.kr 대표 이승도)은 오는 25일
`아일로그 j룰즈' 4.5 버전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비즈니스규칙 엔진과 업무프로세스관리(BPM)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KSTEC은 지난해 하나로통신과 KT의 네트워크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올해 기업은행 방카슈랑스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공장
라인의 워크플로제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이 제품을 공급했다.
이승도 KSTEC 사장은 "경기침체와 경쟁 가열로 인해 효과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상품 규칙을 적용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권과
통신 업종의 고객관계관리(CRM), 개인화, 방카슈랑스, 상품 분석 및 추천 등의 업무를 주요 타깃으로 정해 BRE 수요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www.ca.com/korea 대표 지일상)도 최근 `클레버패스 에이온(Cleverpath AION)'을 선보이고,
BRE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CA는 올 하반기에 BRE 시장을 전담할 협력사를 모집하는 한편, 보험 등 금융 시장에서 1~2개의 성공사례를
확보해 내년 영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규호 코리아엑스퍼트 사장은 "e비즈니스의 확산으로 현업 사용자들이 직접 규칙을 수정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권에 이어 다른 산업분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3년 7월 23일 디지탈타임즈 박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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