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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타임즈] 차세대전산시스템 핵심! 유연한 유지보수

코리아엑스퍼트 박규호 사장

오늘날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은 빠르고 대규모로 변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환경의 도래는 기업으로 하여금 고객 접점에서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의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지금까지 업무 지원을 위한 부가적 요소로만 여겨 왔던 전산 시스템을 급변하는 e비즈니스 환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키 위해 그 구조를 차세대적으로 전환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시스템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채 막대한 비용과 기간, 노력을 허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례로 국내 많은 CIO들의 고민거리 중의 하나는 전산시스템 개발 당시의 투자비용 보다 구축 후 지속적인 시스템 유지 보수에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시스템 개발 구조가 필요한데 이러한 방안으로 다음의 3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링 및 시스템화를 들 수 있다. 객체지향 개발 방법론이나 컴포넌트 기반 방법론이 대표적 방안이다. 그러나, 객체지향 방법론은 표준화된 개발 절차의 부재와 개발자의 객체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적용에 많은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고, 컴포넌트 기반 방법론도 아직 표준화된 컴포넌트 모델링의 독창적인 방법은 찾아 보기 어렵다.

따라서 두번째 방안인 비즈니스룰의 독립 관리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컴포넌트는 시스템의 프로세스에서 일정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모듈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컴포넌트 내에는 제어 부분과 업무 부분이 혼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업무부분이 바로 비즈니스룰 부분이며, 유지보수의 필요성은 대부분 비즈니스 룰에서 발생한다. 컴포넌트 기반 개발 방법이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에 비해, 보다 복잡한 업무의 시스템화나 유지보수에 용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자주 변경되는 비즈니스 룰에 대한 유지보수가 만만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전산 시스템이 인력을 대체하는 부분이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문제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게 된다. 제어부분과 비즈니스 룰을 분리하여 별도의 저장소에 독립 관리하고, 비즈니스 룰만 요구에 맞게 수정하면, 나머지 제어는 룰엔진에 의해 자동으로 해결되도록 하는 RBMS(Rulebase Management System) 아키텍처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적의 개발 툴 활용이다. 앞서 말한 것 중 업무 분석을 통해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출해 내는 것은 사람의 역량에 달린 일이지만, 모델링 결과를 그대로 시스템에 구현하는 것이나, 제어부분과 업무부분을 분리해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적합한 개발 툴을 활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적합한 개발 툴의 활용은 시스템 개발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와 개발 비용의 절감 및 기간의 단축, 개발공수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지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개발 툴이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신뢰성 높게 시스템화하고, 유연한 유지보수 환경을 제공하면서, 높은 개발 생산성을 담보하려면 충족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룰을 한글 텍스트 형태로 기술하는 것으로, 룰 베이스에 저장되도록 해 현업 담당자의 손으로 실시간 유지보수할 수 있게 한다든지, 웹 GUI 상에서 마우스 조작 만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두번째로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실제 구현 공정을 자동화 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동기능을 제공해 인터페이스 구현에 할애되는 노력을 줄여주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로써 불필요한 프로그래밍 양을 줄여 개발 공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

세번째로 비쥬얼 개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전산 시스템의 개발은 인간의 추상적 인지활동에 의한 결과로, 잠재적 오류의 가능성을 항시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제의 정답이라고 해서 반드시 오늘의 정답은 아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한 대응과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개발 방법 및 솔루션의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디지탈타임즈: 200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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