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여신종합관리ㆍ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프로젝트 착수
5개업체에 RFT… 내달 사업자 윤곽
국내 보험권에서는 처음으로 교보생명이 대규모 여신종합관리시스템 및 신용리스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앞서 교보생명은 재무ㆍ회계관리시스템을 비롯해 EAI(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ㆍEDW(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을 포함한 사무계와 정보계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여신종합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최근 동양시스템즈ㆍ삼성SDSㆍ한국BMㆍLG히다찌ㆍLGCNS 등 5개사에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또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 부문은 이강파이낸셜서비스(LKFS)ㆍ한국유니시스ㆍ한국신용평가 등 관련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한다.
교보생명측은 올 6월부터 재무ㆍ관리회계, EDW, EAI 프로젝트와 함께 여신종합관리시스템 및 신용리스크 시스템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어서, 각 부문의 주사업자 선정은 늦어도 5월초까지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여신종합관리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대출신청ㆍ여신심사ㆍ대출승인ㆍ사후관리 등 여신시스템 전체를 새롭게 구축한 후, 여신업무 프로세스를 은행권의 BPR(비즈니스업무혁신)와 같은 표준화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는 이번 여신프로젝트를 BPR 프로젝트로 부르고 있다.
교보생명은 여신종합관리시스템 구축에 웹 기술과 RBMS(규칙기반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이미지시스템및 워크플로 시스템을 적용해 여신업무의 자동화 및 처리과정의 표준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회사측은 여신종합시스템 구축에 따른 효과로 △바젤Ⅱ 대응 △여신정보 DB구축 및 통합DW를 활용한 과학적 여신정책 수립 △조기경보시스템 체계 구축을 통한 과학적 리스크관리 △대출심사 강화 △업무 처리의 표준화 등을 꼽았다.
특히 교보생명은 재무및 관리회계시스템과 EDW, 여신관리시스템 등을 EAI를 통해 유기적으로 묶을 방침이며, 이에 필요한 EAI 솔루션은 현재 BEA, IBM, 미라콤아이앤씨 등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이달초 재무ㆍ회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ERP(전사적자원관리) 패키지로 오라클을 선정했으며, EDW 부문은 사이베이스를 선정했다.
교보생명의 이번 정보계 프로젝트는 최근 발주된 400억원의 규모의 농협의 통합 정보계 프로젝트와 견줄 정도여서 올 상반기 보험업계 최대 IT프로젝트로 꼽힌다. IT업계는 교보생명의 이번 프로젝트가 400억원대를 상회하며, 특히 여신종합관리시스템 프로젝트의 경우 하드웨어 장비외에 이미지시스템 등 관련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150억~2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04년 4월 1일 디지탈타임즈 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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